[마켓인사이트]디스플레이장비사 에스에프에이, 에스엔유프리시전 370억에 인수

입력 2016-12-05 18:15  

최대주주 박희재 대표 지분 13.8% 131억원..유상증자 신주 인수에 238억원 투입
CB 105억원어치도 인수..총 475억원 투자
"디스플레이 장비사업 시너지 높이고 미래성장 가능성 베팅"



이 기사는 12월05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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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가 에스엔유프리시전의 경영권을 약 370억원에 인수한다. 동종 업계의 회사를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면서 미래성장 가능성에 베팅해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프에이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에스엔유프리시전의 최대주주인 박희재 대표의 512만여주(지분율 20.51%) 가운데 344만여주(13.77%)를 131억여원에 사들이고 이 회사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38억여원에 625만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9일로 약 370억원을 납입 완료하면 에스에프에이가 에스엔유프리시전의 지분 31.02%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와 함께 에스에프에이는 에스엔유프리시전이 제3자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05억원어치에 투자하기로 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9일로 만기 5년에 금리는 연 4.6%다. 1년 뒤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경영권 인수 후 지분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환가격은 주당 4315원으로 243만여주에 해당한다.

에스엔유프리시전은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인 박희재 대표가 1998년 서울대 신기술창업네트워크를 통해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업체로 200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LDC제조장비와 태양전지 제조장비 등이 주력 제품이다. 플렉서블 디바이스용 장비, 5.5세대급 분할 OLED 유기증착장비 등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로 평가받는다. 다만 디스플레이 업황이 부진에 빠지면서 최근 3년간 순실이 더 컸다. 2014년에는 1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가 작년엔 18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에스엔유프리시전은 공시를 통해서 “전문 경영역량을 보유한 안정적 대주주를 영입해 주주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며 경영권 양도의 이유를 밝혔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과 물류시스템사업, 반도체패키징사업 등을 하고 있는 회사다. 1998년 12월 삼성항공(현 한화테크윈) 자동화사업부분이 분사해 설립됐고 2001년 상장됐다. 자산운용사 펀드 등으로 최대주주가 바뀌다가 작년 9월 디와이홀딩스(지분율 33.28%)가 최대주주에 올랐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6.41%다. 삼성디스플레이도 10.1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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